배한별은 영화와 전시, 미디어아트 등에서 활동하는 작곡가다. 대학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고, 전자음악을 넘나들며 장면의 색과 호흡을 세밀하게 설계한다. 음악을 내가 사용할 줄 아는 하나의 언어라 여기며 연출, 작가, 촬영, 편집, 미술 등 여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즐긴다. 그의 작업실에는 여러 악기와 음악 장비 외에도 책과 식물, 그리고 직접 그린 그림이 놓여있다. 음악을 만드는 일이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스튜디오를 넘어, 캔버스를 채우고 생명을 키우는 것처럼 누군가의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일이라 믿는다.